병원 진료를 받고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창구에서 영수증과 세부내역서를 떼고 사진을 찍어 올려야 했습니다. 몇천 원짜리 진료비라면 번거로워 미루기 쉽습니다. 실손24는 이 과정을 줄이려고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청구 서비스입니다. 소비자가 앱으로 청구하면 병원이 청구 서류를 보험회사로 자동 전송합니다.
제도는 2024년 10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시작했고 2025년 10월 25일 의원과 약국으로 넓어졌습니다. 시행 2년을 앞둔 지금도 모든 병원에서 되지는 않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기준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청구 순서, 연계 병원 찾는 법, 연계가 안 된 병원에서 청구하는 법까지 차례로 담았습니다.
실손24 청구 간소화, 2026년 9월 연계 현황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2026년 9월 30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국 약 5만 곳의 병의원과 약국이 실손24에 연계돼 있습니다. 전체 의료기관 가운데 연계율은 47.7퍼센트입니다. 실손24를 쓰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직 두 곳 중 한 곳 정도만 서류 없이 청구가 되는 셈입니다.
| 기준 시점 | 연계 기관 | 연계율 | 자료 |
|---|---|---|---|
| 2026년 4월 1일 | 2만 9849곳 | 28.4퍼센트 | 금융위원회 4월 15일 발표 |
| 2026년 9월 발표 시점 | 약 5만 곳 | 47.7퍼센트 | 금융위원회 9월 30일 발표 |
| 2026년 연말 목표 | 목표치만 제시 | 80에서 90퍼센트 | 금융위원회 9월 30일 발표 |
4월 발표 때 전체 요양기관은 10만 4925곳이었고 그중 2만 9849곳이 연계돼 있었습니다. 반년 사이 연계 기관이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연계율을 80에서 90퍼센트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의료기관과 EMR 업체의 연계 의무를 분명히 하고, 연계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리는 법률 개정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과태료는 아직 검토 단계이고 확정된 제도가 아닙니다.
실손24 앱·웹 가입과 청구 순서
실손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누구나 실손24 앱이나 홈페이지 silson24.or.kr에서 청구합니다. 앱에서는 한국신용정보원에서 조회된 내 보험계약을 따로 등록하지 않아도 확인합니다. 여러 계약을 한꺼번에 골라 청구하는 것도 됩니다.
청구는 보험계약 확인, 병원별 진료내역 선택, 표준 청구서 작성과 전송 순서로 진행합니다. 진료내역을 고르면 병원이 진료비 영수증, 세부내역서, 처방전을 보험회사로 전자 전송합니다. 보험회사마다 청구서를 따로 쓰지 않고 앱의 표준 청구서 하나로 원하는 보험회사에 한 번에 청구합니다.
앱을 새로 깔기 싫다면 네이버나 토스를 씁니다. 2025년 11월 28일부터 실손24 앱 설치와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와 토스에서 실손24 청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9월 30일 네이버지도 같은 플랫폼과 금융앱에서 실손24를 연계해 참여 의료기관을 쉽게 찾고 보험금을 청구하도록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여 병원 확인과 EMR 업체 연계 구조
방문할 병원이 연계됐는지는 실손24 앱과 홈페이지에서 먼저 확인합니다. 금융위원회는 네이버지도 등 플랫폼에서도 참여 의료기관을 찾기 쉽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계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만큼 방문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두면 헛걸음을 줄입니다.
병원이 연계되려면 그 병원이 쓰는 전자의무기록, 즉 EMR 프로그램이 실손24와 이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9월 30일 발표에서 의료기관뿐 아니라 EMR 업체의 연계 의무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월 11일 발표에서는 참여하지 않는 업계를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점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법적 근거는 보험업법 제102조의6입니다. 실손보험 계약자, 피보험자, 보험금을 받을 사람이나 그 대리인이 요청하면 요양기관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청구 서류를 전자적으로 보내야 합니다. 의원과 약국은 법 공포 2년 뒤인 2025년 10월 25일부터 이 의무를 지게 됐습니다.
연계 안 된 병원 청구, 개인정보와 비용
다녀온 병원이 연계되지 않았다면 실손24 전자 전송이 되지 않습니다. 이때는 병원에서 서류를 발급받아 기존 방식대로 보험회사에 청구합니다. 실손24의 참여 요청하기 기능을 누르면 해당 병원에 연계를 요청하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5월 11일 연계를 늘리기 위한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가 걱정된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보험업법 제102조의7은 전산시스템 업무를 하는 사람이 일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누설하거나 서류 전송 밖의 목적으로 쓰거나 보관하지 못하게 막습니다. 이를 어기면 형사처벌을 받습니다.
전산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는 비용도 같은 조문에 따라 보험회사가 부담합니다. 청구는 소비자가 앱에서 직접 하고, 병원은 그 요청에 따라 서류를 보험회사로 보내는 구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실손24로 몇 년 전 진료비까지 청구되나요?
상법 제662조는 보험금청구권을 3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시효로 소멸한다고 정합니다. 실손24 앱도 병원별 진료내역을 최대 3년 전까지 보여 줍니다. 오래된 진료비일수록 서둘러 청구합니다.
부모님이나 아이 보험금도 대신 청구되나요?
됩니다. 부모·제3자 청구 기능을 쓰면 부모나 제3자가 대신 청구서를 작성합니다. 이때 위임 동의는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받습니다. 미성년 자녀는 나의 자녀청구 기능으로 청구하며, 공공 마이데이터로 자녀를 조회하기 때문에 친권자 확인 서류를 따로 내지 않습니다.
어느 보험사 실손보험이든 실손24로 청구되나요?
실손24 앱은 한국신용정보원에서 조회된 보험계약을 보여 주고, 표준 청구서 하나로 원하는 보험회사에 청구하게 합니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4월 15일 보험사와 금융기관 앱 연계, 알림톡 안내 같은 서비스 개선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손24는 아직 의료기관 절반 정도에서만 쓰입니다. 그래도 연계 병원이라면 서류를 뗄 필요가 없고, 몇천 원짜리 진료비도 앱에서 몇 단계 만에 청구가 끝납니다. 병원에 가기 전 연계 여부를 확인하고, 연계가 안 된 곳이면 참여 요청을 남겨 둡니다. 미뤄 둔 진료비가 있다면 3년 시효가 지나기 전에 정리해 두십시오.
참고한 공식 자료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26년 9월 30일, 의료계·플랫폼 협력으로 실손24 연계율 제고(KDI 경제정보센터 게재본)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26년 5월 11일, 실손24 점검(KDI 경제정보센터 게재본)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26년 4월 15일, 동네 병의원 실손24 확대(KDI 경제정보센터 게재본)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25년 11월 27일, 네이버와 토스에서 실손24 이용(KDI 경제정보센터 게재본)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25년 10월 23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의원·약국 확대 시행(KDI 경제정보센터 게재본)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24년 10월 25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순차 시행(KDI 경제정보센터 게재본)
- 보험개발원 실손24 앱 소개(앱스토어)
- 국가법령정보센터 보험업법 제102조의6, 제102조의7
- 국가법령정보센터 상법 제662조
- 보험개발원 실손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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